성균관대 전형에 합격한 세 학생의 `감동 스토리` | |||||||||||||||||||||||||||
◆ 사례 ① 역경을 딛고 일어서려는 자세
성균관대 리더십특기자 전형에는 전국의 내로라 하는 총학생회장들이 모두 지원하지만 제주 J고 A학생은 학급회장임에도 불구하고 합격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직위가 아니다. 본인이 처한 위치에서 어떻게 리더십 역량을 보여주었는지가 중요하다. A학생처럼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내려는 의지와 본인의 재능을 개발하여 타인을 위해 베푸는 자세는 명함뿐인 학교 대표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A학생의 서류평가 결과란에는 `조손가정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사교육 없이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고, 장기기증 등 봉사활동도 열심히 수행함. 힘든 여건에도 자신감 있고 당당한 태도로 학우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더십이 돋보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장정화 입학관리팀 전문위원은 "어려운 형편에도 용돈을 쪼개어 장기기증선터에 후원하고, 꾸준히 장애인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마음이 따뜻한 학생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들에게 감동을 주는 첫 포인트는 바로 `역경 극복` 스토리다. ◆ 사례 ② 순도 100%의 자기주도성과 열정 = 경기 O고 B학생은 동양학인재전형에서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높지 않은 스펙으로 합격했다. 중요한 것은 이미 취득한 스펙이 아니라 그것을 취득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고 본인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를 기술하는 과정이다. 이는 자기주도성과 연관이 깊다. 이것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의 어학점수와 시골에서 혼자 힘으로 공부한 학생의 어학점수를 동일하게 바라보지 않는 이유다. B학생의 스펙을 살펴보면 교과성적 4등급에 영어 자격증은 800점대의 토익뿐이다. 그러나 교내외 활동사항을 살펴보면 문화답사동아리 팀장을 맡았고 문화재청, 한국학연구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의 인턴십 및 연구활동 등이 있었다. B학생에 대한 사정관 평가는 `학업성적은 높지 않으나 역사에 대한 열의가 돋보이고 그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체험, 동아리활동을 자기주도적으로 수행하여 학업을 고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였다. 김은혜 입학사정관은 "같은 활동 내역이 있더라도 부모님의 좋은 환경이나 사설 교육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본인의 열정만으로 100% 만들어진 것인지를 비교한다면 후자에 좀 더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기주도성과 열정은 입학사정관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또다른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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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③ 발전가능성 보이면 OK = 충남 S고 C학생은 지원 분야(자연과학)와 활동실적(문예ㆍ봉사)에 연관성이 높지 않아 사정관들의 찬반이 나뉘었다. 결국 장애를 극복한 의지와 본인과 같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위한 신약 개발에 대한 포부를 높이 사 현재의 능력보다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믿고 위원회의 최종 결정으로 합격 판정했다. 이승연 입학사정관은 "C학생의 경우 학업성적은 처음에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했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며 "무엇보다 구체적인 꿈이 분명하고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부족한 실력을 갈음하고도 남을 만한 발전 가능성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다면 입학사정관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다. ■ 실력으로 줄세우기 `NO`…재능·환경·잠재력을 본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 따르면 입학사정관 전형은 시험 점수에 의한 정량적 평가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이고 정성적인 평가를 통해 학생으로서 지식을 습득하고 품성을 함양하기 위한 모든 활동, 즉 특별활동 봉사활동 연구활동 취미활동의 진정한 가치를 복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 `성적에 의한 한줄 세우기`를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들의 재능, 소질, 환경, 잠재력 등을 다양하게 평가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스펙이 높을수록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많다. 가령 성균관대에는 리더십특기자 전형이 있는데 "이 전형에서 학급회장보다 총학생회장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물론 아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과거의 특기자 전형처럼 스펙을 단순히 계량화하여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내재해 있는 `맥락(context)`이다. 때론 입학사정관의 종합적, 정성적 평가는 점수에 의한 평가와 달리 객관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것으로 오해를 받는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장치로 다단계ㆍ다면평가를 시행한다. 즉 지원자 한 사람에 대해 여러 명의 사정관들이 평가하며 사정관과 전공교수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홍승우 선임입학사정관은 "성대의 종합적 평가 시스템에서는 내신이 평균성적보다 4등급이나 떨어지는 학생도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 합격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확산, 정착된다면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출처 :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과정 제2기 동기생모임
글쓴이 : 최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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