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세의 자율형 사립고

18개 학교 자율형사립고 추가 지정

 

지난 4월 20일, 교과부가 자율형사립고 18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새로 추가된 자율형사립고는 서울에서는 강남구 휘문고, 강서구 동양고, 관악구 미림여고, 도봉구 선덕고, 서초구 세화여고, 성북구 용문고, 양천구 양정고, 영등포구 장훈고로 8개교이다. 대구는 경신고, 경일여고, 대건고 3개교이며, 광주는 숭덕고, 보문고, 대전은 대성고와 서대전여고, 울산은 성신고가 추가로 지정됐다. 여기에 기존 자사고였던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돼, 전국에서 18개교가 자율형사립고로 추가 지정됐으며 이에 따라 금년도에는 43개 자율형사립고가 총 14029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전년 7145명에서 18개교가 추가됨에 따라 6884명이 증가했다.

이번에 추가된 자율형사립고를 살펴보면, 휘문고, 세화여고, 양정고, 경신고 등 각 지역 명문고가 많이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율형사립고 추가 지정 학교들 중 2010학년도 서울대 최초 합격자 수를 살펴본 결과, 서울 휘문고가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경신고가 13명, 서울 세화여고와 양정고가 각각 8명, 광주 숭덕고와 울산 성신고가 각각 5명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자사고였던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 전환, 내신은 국·영·수·사·과 5개 과목 반영

이번 자율형사립고 추가 지정 학교 중에서는 기존 자립형사립고였던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도 포함됐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으로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포항제철고는 수학, 과학, 영어 과목에, 광양제철고는 수학 과목에 내신 가중치를 둘 계획이다. 이들 학교들이 구체적인 모집 요강은 5월 중순 경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비평준화 지역은 각 지역별 선발방식 상이, 평준화 지역은 선지원 후 추첨 선발방식

안산동산고, 천안북일고, 김천고와 같은 비평준화 지역의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자사고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며 각 지역별로 선발방식이 상이하게 진행된다. 2011학년도의 개괄적인 선발방식이 발표된 안산동산고, 천안북일고, 김천고를 살펴보면 모두 1단계에서는 내신성적만 반영하고 2단계시 1단계 성적과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안산동산고와 천안북일고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만 반영하며, 김천고는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과목과 별도의 1개 과목의 내신 성적을 반영한다.

평준화 지역 자율형사립고는 기존대로 학교내신 일정 석차백분율 이내 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을 주고 추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교내신 50%이내 학생들에게 지원자격을 부여한 전년도 서울권 지역 자율형사립고는 진학 이후 경쟁력 등을 감안, 30%이내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자율형사립고 확대로 기존 외고 지원 준비 학생 자사고 지원 선호 현상 가속화 될 전망

자율형사립고 확대는 현재 자기주도 학습전형 도입, 학과별 선발로 인한 외고의 위상 약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존 명문대 진학 과정으로서의 외고가 영어내신과 면접만을 반영하는 등의 선발방식 변화로 인해 더 이상 그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각 지역에서 안정적인 명문대 진학실적을 유지해 왔던 일반고들이 교육과정의 50%를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 자율형사립고로 지정되면서 대학진학에 있어서도 인문, 자연계열 선택이 모두 가능한 자율형사립고로 학생들이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율형사립고는 2012년까지 100개가 지정될 예정이고, 지정된 학교들이 대부분 지역 명문학교들이며 기존 자립형사립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년도 고교 입시에서는 자율형사립고가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과정 제2기 동기생모임

글쓴이 : 최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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