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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입학사정관 잠재력 평가 ‘교과 성적 챙겨라’

본앙주 2010. 4. 6. 12:15

ㆍ대입 전형-과목·학년별 성취도가 1차 평가 관문
ㆍ고입 전형-내신이 핵심잣대… 출석·봉사도 중요


대입과 고입에서 모두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평가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혼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공부를 못해도 잠재력만 있으면 합격할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차적으로 학생부 교과내용을 면밀히 보기 때문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학생부 성적이 높은 순으로 뽑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한 목적과 입학 후 학업의 연관성이나 학생의 성실성 등을 의미있게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는 최선의 전략은 학생부 교과성적에서 학생 본인의 잠재력을 인상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해 뚜렷한 목적성을 갖는 것이 합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특목고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입학 전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 대입의 입학사정관전형 = 학생부 교과내용 중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은 지원한 모집단위와 연관성이 높은 과목 성적이다. 경영학과는 수학·경제, 기계공학과는 물리, 사학과는 역사·사회 등의 성적을 타 과목과 비교해 평가한다. 예를 들어 통계학과에 지원했는데 수학은 성적이 낮고 사회가 높다면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에 이유를 명확히 말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지원 모집단위와 연관성이 떨어져 잠재력이 부족한 학생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크다.

학년·과목별 성취도도 중요하다. 1학년 때보다 2, 3학년 때 성적이 향상됐다면 성실성이 높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 또 전체 성취도뿐 아니라 모집단위와 연계성이 높은 과목의 성취도가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예를 들어 법학과 지원자의 2학년 법과 사회 과목 성적이 1학년 사회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해당 과목의 학생 관심도가 높아진 것인지 시험이 쉬워졌는지를 따져보는 것이다.

학생부로 전문성도 평가된다. 특정 교과의 성적이 일관되게 우수하거나 모집단위와 관련된 수상경력, 자격증이 있는지가 고려된다는 것이다. 국문학과 지원자가 수학·과학 등은 성적이 떨어져도 국어 과목인 독서·국어생활·작문 등의 성적이 좋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수상실적은 사설기관 등 외부 주최 대회 대신 교육과학기술부나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대회, 교내 수상 등을 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교외 수상실적이 많다고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 고입의 자기주도학습전형 = 외고·국제고·자율고 등 고등학교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이 학생을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전형이 실시된다. 지역·학교별로 중학교 내신과 면접 반영비율을 정해 학생을 뽑기 때문에 학교별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 전형을 도입한 14개 고교는 일괄·단계별 전형에서 모두 중학교 내신성적을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본다. 거창고는 내신만으로 학생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도에 비춰볼 때 중3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크고 중2, 중1 순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특정 교과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학교도 있어 중3 국·영·수·과·사 등 주요 교과는 더욱 신경써야 한다.

출석·봉사활동이 비교과 요소에서는 가장 중요하다. 이어 특별활동, 행동발달 순으로 배점이 주어질 전망이다. 봉사활동은 학교마다 점수가 부여되는 시간 기준이 달라 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면접에 사용되는 학습계획·자기소개서는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을 일관되게 작성해야 한다. 잘 다듬어진 글이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므로 대필은 절대 피해야 한다. 면접은 지식보다는 인성을 보기 위해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전기 모집인 자율고는 이중지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학교 교육프로그램 등이 본인의 진로와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

출처 : 고려대학교 입학사정관과정 제2기 동기생모임
글쓴이 : 최원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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