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숙명여대 자기주도학습우수자전형 신설
이기범 숙명여대 입학처장 인터뷰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 신설
숙명여대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 정원(2537명)의 약 37%인 935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2010학년도 입시와 비교했을 때, 모집인원을 612명 늘렸다.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도 신설했다. 이기범 입학처장은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은 특정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학생들이 아니라 학교생활을 성실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특출난 능력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퍼지고 있어요. 하지만 이 '특출난 능력'을 갖기 위해 사교육이 조장되기도 하죠. 숙명여대는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자기주도학습우주자 전형을 신설했습니다. 전 과목을 고루 열심히 공부한 학생, 1학년 때보다 3학년 때 성적이 오른 학생, 자신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기 위해 노력한 학생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주요 입학사정관 전형
2011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는 지역핵심인재 전형 250명, 자기추천자 전형 262명,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 250명 등 모두 935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지역핵심인재 전형 1단계에서는 학생부와 기타 서류를 100% 반영하고 2단계에서는 서류나 면접으로 전형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인문역량부문, 수학과학역량부문, 리더십역량무분으로 나눠 모집한다. 올해 처음 학생을 모집하는 자기주도학습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비교과를 반영하고 2단계에서 서류(학생부 및 기타 서류) 40%, 면접 60%로 전형한다. 이 처장은 "앞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전공 교수가 활발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입학사정관들이 주로 학생을 선발했습니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제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학생이 배우게 될 전공학과 교수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죠.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전공학과의 인재상을 아우르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2011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제에 전공 교수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하려면
이 처장은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몇 가지를 조언했다.
"지원하기 전에 각 대학의 인재상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학마다 똑같은 인재상을 제시하진 않기 때문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교나 학과의 분위기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죠. 또,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모습, 미래 계획까지 연관성 있는 하나의 이야기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하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려 하는지'를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